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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서

청 원 서
 
수신 : 안동대학교 총장
발신 :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이경숙
일시 : 2020. 02. 12
 
 
존경하는 교수님 그리고 원우 여러분
그동안 지도해 주셨던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함께 배움의 시간을 보낸 원우들께는 고마움 가득합니다.
 
권리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저는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재학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깊은 고민과 많은 아픔 또한 있었습니다.
 
모든 학생은 동등한 기회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억울함이 있어도 불이익을 당할까 싶어 말도 못하고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까지 있었습니다.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이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교수님들과 학교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 문산원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문산원이 전국에서 최고 대학원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겪고 들은 우리 대학원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대부분 탁월한 역량을 가지시고 열심히 하시는데 일부 교수님들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문산원은 석·박사 전문가를 배출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석사학위를 가진 교수님이 박사수업을 하고, 박사학위 논문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분야의 전문가이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교수보다 지위가 낮은 강사 채용에서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아니면 응시할 수 없으며, 대학원 수업은 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학위가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학생들은 박사학위를 가진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고 싶습니다. 박사 논문을 써보지도 않은 사람이 박사 논문 지도를 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외부에서는 이런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교수로 임용되신 규정에는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런 고민을 가진 제자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박사학위를 수여 받아 강의하고 제자 지도를 하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학위 수여식에서 원장이 석사인데도 불구하고 박사로 소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만큼 박사학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전문대학원의 원장으로서 듣는 사람이 의아해하지 않거나, 학교와 본인이 부끄럽지 않으면 석사로 소개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았을 까요!
 
학생들은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권리와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한 권한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수강지도와 전공지도를 하신다고 하시지만 과하게 자기 과목을 들으라고 하거나 전공을 권유하면 학생은 불편합니다. 심지어 내일 논문 공개발표를 하는 데도 거기 가서 그런 논문 쓰면 어디에 써 먹느냐고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그런 일 없다고 하시겠지요, 교수님의 그런 무리한 행동 때문에 학교를 그만 둔 사람, 두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논문지도를 하면서 학생이 좀 못한다는 이유로 “지도교수는 하늘이야” 내말 잘 들어라는 취지로 소리치는 것을 복도에서 들었습니다. 과연 지도교수는 하늘 인가요? 이것이 훌륭한 지도 방법 인가요? 교수님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교수 연구실은 연구공간이자 학생을 상담하고,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연구실을 침실로 만들어 놓고 숙소로 사용하는 분이 계십니다. 여학생들은 상당히 불편합니다. 과연 침대가 있는 연구실에서 논문지도와 상담지도를 받으면 편하겠습니까?
 
교수님 수업을 충실히 해주셔야 합니다
격주 단위로 수업하시는 교수님, 두 개의 강좌를 한 강좌로 통합해서 수업하시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상황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운영하시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가 되지만 상설로 하시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산원은 다른 대학보다 등록금도 비쌉니다. 양질의 수업을 받고 싶어 합니다,
 
이번 지역문화와 전통 시장 강사 채용에 있어서도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졌는지 밝혀 주십시오, 공정하다는 것은 객관적인 심사를 통해 합당한 사람이 채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기준에서 적격자가 선택이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지원자의 연구실적과 합격자의 연구실적을 공개하여 주시고 심사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 오해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귤을 사야 하는데 귤이 없다는 핑계로 탱자를 사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과일이라는 이유로 수박을 사고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교수님 학생들 졸업하면 취업에도 신경 좀 써 주세요. 학생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융합콘텐츠학이라는 전공이 일치하는 곳이 없어 지원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심지어 안동대학교 강사 지원시스템에도 융합콘텐츠학 체크란이 없습니다. 제자들을 위해 융합콘텐츠학을 더욱 알리고 보편화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참담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께 반성하고 개선할 의지가 있다면 학교에서는 진상을 규명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적인 답변을 주시기 바랍니다.
 
2020. 02.12
 
문산원을 아끼고 사랑하는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이경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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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원생
오랫동안 대학원내 불신이 곯아 쉬쉬하면서 넘어가기엔 한계에 도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싼 등록금을 내며 고급 교육 서비스를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가 있는 학생들이 말 한마디 못하고 어물쩍 넘어가려는 분위기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놓고 보면 서울의 대학원과는 천지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수들은 지방의 대학원에 오는 학생 수준에 맞춰 저렴하게 가르치려는 건가요. 아니면 교수의 교육 수준이 낮은건가요?
 비싼 등록금을 냈더니 수업시간을 다 채우지 않는다든지 심심하면 휴강을 한다든지 과목명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 교수가 각각의 과목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앵무새 강의를 한다든지....가르칠게 그 범위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이겠죠.
 안동이란 브랜드와 국립대라는 간판에 가려 실제 교육현장의 수준은 형편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지역외의 학생들이 지원을 할까라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어렵게 수년간의 학업 시간을 보내고 학위가 남은 결과가 무엇이던가요?  전문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었나요?
 그 분야의 전문가로서 자질은 물론 외부에 내놨을때 상품 가치로서 인정 받기 힘들다는 현실은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학내 환경과 관행이 그렇다는 것을 변화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런 지적을 회피할 것입니다.

 국립대는 교육부의 감사를 받는 법인 입니다.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국립대 대학원 운영실태가 한심하고 교수들의 연구 수준이 땅을 헤메는데 어느 학생이 그들에게 교육을 받으려 할까요? 시간이 가면 세상에 공개가 될 것입니다.